양양송이가 본격 채취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공판이 시작된 후 14일까지 누적 공판량은 1,751kg으로 7일 만에 작년 한 해 공판량 2,948kg의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최근 5년간 평균 공판량 6,000kg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이 공판량이 늘어나면서 1등품을 기준으로 공판가도 추석 전인 첫날 82만원과 이튿날 94만원에서 41만원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14일까지 평균 62만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태풍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상북도 송이산지 일대의 작황이 크게 감소한 반면, 양양송이를 비롯해 동해안 북부권의 송이산지는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적정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송이공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4일까지 인제군이 2,908kg으로 가장 많이 공판했으며, 경상북도 문경시가 1,937kg으로 뒤를 이었고 양양군이 1,751kg을 공판했다. 반면 총 공판가는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1호인 양양송이가 5억9,000여만원으로 인제군(6억1,000만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양양송이영농조합 소속 농가들은 “현재 송이산지에서는 송이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 당분간 송이 채취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년 만에 양양송이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현재와 같은 송이생산 추세가 이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양양송이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송이공판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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