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플랫폼에 농촌 문화를 입히는 과정이 바로 농업의 글로벌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양양군의 농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효과성 높이기를 위해 지역 농업인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한 ‘양양로컬푸드 아카데미’ 운영에 나서면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되고 있다.
신활력추진단은 10월 중순부터 관내 6개 읍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에서 농업인을 비롯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과 양양로컬푸드 아카데미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상생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상생포럼에서는 기존의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양양로컬푸드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로컬푸드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 등 다양한 핵심요소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이충석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18일 관계 공무원 대상 사전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추석 전후로 6개 읍면 이장협의회 이장들을 상대로 체계적인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상생포럼을 통해 양양군의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과 로컬푸드 아카데미에 대한 인식도를 높인 후 오는 23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양양로컬푸드 아카데미는 로컬푸드 생산자와 예비 창업자, 예비 마을활동가 및 액션그룹을 포함한 모든 양양군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공통교양과 전문교양으로 나눠지며 공통과정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이해와 로컬푸드 중심의 푸드랜드 이해,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MZ세대의 소비트렌드, 사회적기업의 창업과 경영 등이 강의와 토의,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어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공 과정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학과와 농촌창업학과, 지역리더 양성학과 등 3개 학과로 진행할 계획이다. 2개 과정으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학과는 △생산자 조직화 전공 △직매장 운영 전공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학과 견학 등 3개 테마로 운영하고, 농촌창업학과는 △먹거리 창업 전공 △농촌관광 창업 전공으로, 지역리더 양성학과는 △액션그룹 전공 △마을 활동가 전공으로 체계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엄유리 소득유통과장은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1차 생산자인 군민이자 농업인들이라는 각오로, 이번 아카데미 교육을 내실 있고 실효성 높게 운영해 우리군의 농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통과정서 왜곡된 시장가격 개선
양양군의 농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국비 49억원, 군비 21억원 등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와 사업추진단은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 종합 가공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 로컬푸드 거점 공간으로 구축한 후, 로컬푸드 생산자 조직과 학교·공공급식 생산자 조직, 축산농가,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 청년·귀농인 창업그룹 등의 체계화를 통해 로컬푸드 시스템을 안착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과 사업단은 그동안 기본계획을 보완 강화하며 로컬푸드 상품화 기반(농산물 종합 가공센터 증축) 조성 후 유통활성화센터(로컬푸드 직매장)를 건립하고, ICT 마켓플랫폼 구축에 이어 양양로컬푸드 아카데미 운영, 액션그룹 및 지역 공동체사업 지원, 품목별 공동생산 조직화 지원 등 후속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그동안의 체계화와 연계해 구체적인 핵심요소 세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전략으로 불리는 푸드랜드를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 트렌드가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역농업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아카데미 과정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자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에 이어 지역 및 국가의 먹거리 체계를 지역에서부터 혁신하는 과정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로컬푸드를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먹거리 문화’로 규정하고, 기존의 전통적 유통과정인 생산자→산지유통인(1)→산지유통인(2)→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소매점→소비자의 7단계를 생산자→로컬푸드직매장→소비자로 3단계로 크게 줄이는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각오로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농가의 생산 수취 가격은 높아지고 소비자 판매 가격은 낮아져 그동안의 왜곡된 가격을 바로 잡는 합리적인 가격 결정구조가 정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와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용역사와의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전라북도의 경우, 로컬푸드 매장이 2012년 전국 최초로 개장한 후 2020년 기준 39개소로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작매장이 11개소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60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원주 농업인새벽시장과 세종 싱싱장터, 옥천 등이 대표적인 모범 로컬푸드 직매장을 실현하면서 농업과 농촌 구조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률 양양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은 “이미 농업 선진국들이 로컬푸드 산업화를 안착시키면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적인 브랜드로 끌어나가고 있다”며 “전 분야에서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우리군의 농업 분야가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합리적인 산업구조 개편의 신호탄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로컬푸드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사전설명회를 잇달아 열었다.
김진하 양양군수가 스마트팜 시범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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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로 6차 산업화 빠른 전환”
김진하 양양군수 글로벌 협업체계 전폭 지원
양양군의 농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 구축사업은 김진하 군수가 민선 6기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온 핵심사업으로 전통적인 산업구조의 경쟁력 높은 개편을 통해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시대를 지탱해온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는 격언처럼 땀 흘려 일하는 농업의 소중함을 정책으로 반영해온 김 군수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주도를 하기 위해서는 핵심 요소의 빠른 전환과 함께 다른 분야와의 협업 등이 맞물려야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고, 지난 추진 과정에서 그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더욱이 김진하 군수는 그동안 추진 현황과 이번 과정을 바탕으로 미래 농업을 주도할 스마트 팜 산업화도 구상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농업 산업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토대로 국제 슬로푸드의 대명사인 이탈리아와도 견줘 손색없을 정도의 브랜드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선진국들의 농업 분야 스마트 혁명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우리군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사업과 발맞춰 이번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이 동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산업구조의 경쟁력을 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모범적인 신성장 체계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김진하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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