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가 지난달 26일 제336회 임시회를 열어 현내면 마차진 대공사격장 운영 재개 반대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결정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국방부가 사격 훈련을 통해 지역의 안전을 보장한다기보다, 오히려 금강산 관광 중단, 어획 감소,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또 다른 악재를 가중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격장이 운영되는 동안 주민 출입시간 통제 등으로 영농활동이 어려워지며 휴경지가 늘어나고 대공포 유탄이 해상에 유입돼 어획량 감소, 조업시간 축소 등 주민 소득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의회는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청정 고성의 관광지가 국방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미지 훼손 및 관광객 방문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마차진 대공 사격장 운영 재개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018년 북한과의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 고성 마차진사격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마차진 대공사격장은 연간 15만 발의 사격이 이뤄지던 군 최대 규모의 대공사격훈련장이었으나 지난 4년간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고성군의회가 지난달 26일 제336회 임시회를 열어 현내면 마차진 대공사격장 운영 재개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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