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에서 매년 여름철 벌집제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벌집제거를 위해 모두 129건 출동했고, 이 중 여름철(7월~8월 9일)에만 117건(90.7%)이 집중됐다. 지난해 7~8월에는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271건이었다.
지난 3일에는 간성읍 어천리 보건소와 인근 주택, 해상리 군부대 탄약고 등 3건의 벌집제거 민원이 들어오는 등 최근 벌집 제거를 위해 하루에 3~4회 출동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
이처럼 벌집제거 민원이 여름에 몰리는 것은 말벌의 번식시기가 7~9월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말벌들이 번식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으로 소방서는 분석했다.
고성소방서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작업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초작업 중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고성소방서가 지난 3일 오전 간성읍 어천리의 보건진료소에서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