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 지난달 22일 속초지역에서 첫 햅쌀이 수확됐다.
속초농협은 본격적으로 벼가 익기 시작하는 올여름 흐린 날이 많아 일조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부족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풍년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속초농협은 지역주민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추석 전까지 50여 톤의 햅쌀을 지역사회에 공급할 계획이다.
속초농협은 이번에 공급하는 햅쌀은 미질이 좋고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품종이라며 속초농협 하나로마트와 경제사업소, 신용지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속초농협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시작된 원자재 가격상승과 공급망 부족에 따른 초인플레이션 등으로 지난 7월 기준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하는 등 서민 생활물가가 크게 올라 생명산업(농업) 지속 유지를 통한 물가안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고물가 시대 지역 물가 안정화와 영세 소상공인 및 외식업체의 원가절감 및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쌀 소비 촉진을 통한 생명산업(농업) 지속 유지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1억1,000여만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속초시민의 주식인 쌀을 원가 이하로 특별 할인 판매해 지역사회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최원규 조합장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풍작을 이뤘지만 재고량 증가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풍작에도 마냥 즐거워할 만한 상황만은 아니다”고 했다.
최 조합장은 이어 “국제 원자재 및 원유 가격상승으로 농업 생산비 급증이 예상되지만 쌀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그 어느 때보다도 지속 발전 가능하고 다양한 농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 정책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농협이 추석을 맞아 하나로마트 엑스포점에서 지역 햅쌀 홍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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