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신문>은 지난달 26일 민선8기 함명준 고성군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으로의 군정 목표, 정책 등 지역 발전과 민심을 하나로 모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 등 군정 비전을 들어본다.
-5대 군정목표와 6대 정책은 무엇인가.
▲함명준 군수 : 5대 군정 목표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 ‘포근히 감싸는 복지’, ‘평화와 치유의 관광’, ‘모두가 누리는 문화’, 그리고 ‘신뢰와 소통의 행정’이다. 이러한 군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6대 정책을 세워 추진하고자 한다.
-6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면.
▲함 군수 : 6대 정책의 첫 번째는 ‘상생의 자립경제’다. 기업이 살아야 고용 인구가 늘어나고 청년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지역소멸 위기는 청년들의 탈지역에서 비롯됐다.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의 유치를 통해 청년 고용을 끌어 올려야만 한다. 두 번째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맞춤형 복지’다. 우리 지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들을 위한 복지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년 세대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청소년의 교육 등에 대한 지원 역시 확대해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고자 한다. 세 번째는 ‘휴(休)를 즐기는 관광’이다. 2020년과 2021년 우리 지역은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 관광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명품관광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계획을 세워 하나 하나 실현해 가겠다.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를 위한 초석을 세워 나가겠다. 네 번째는 ‘함께 향유하는 문화·체육’이다. 문화를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케이 팝(K-POP)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한국의 문화예술이 점차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고성은 지역에 맞는 문화를 적극 발굴·개발해 문화 도시를 지향할 것이다. 다섯 번째는 ‘풍요와 잘 사는 농수산’이다. 어려운 여건에 놓인 농어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여건 보장, 농산물 생산·가공·유통·홍보 등 6차 산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다. ‘군민과 소통하는 감동행정’이 여섯 번째 정책이다. 이를 위해 주민이 체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구축해 나가겠다. 군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고성을 새롭게 디자인해 차별화된 명품 고성을 건설하겠다.
유럽연합 아동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지원
-66개 공약과제를 제시했는데.
▲함 군수 : 66개 공약과제란 6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다. ‘해양심층수 힐링 치유센터 건립’이 ‘상생의 자립경제’를 위한 14개 과제 중 하나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맞춤형 복지’를 위해 16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유럽연합 아동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한 과제에 속한다. ‘DMZ 평화공원 조성’은 ‘휴를 즐기는 관광’을 위해 마련된 12개 과제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함께 향유하는 문화·체육’을 위한 5개 과제, ‘풍요와 잘 사는 농수산’을 위한 12개 과제 그리고 ‘군민과 소통하는 감동행정’을 위한 7개 과제를 선정했다.
-인구소멸지역 특화사업지원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는데.
▲함 군수 : 우리 군은 2022~2023년 2년간 인구소멸지역 특화사업지원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다. 도비 22억원과 군비 35억원을 포함해 4개 사업에 총 1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군의 인구는 7월 말 현재 2만7,316명으로 소멸 위기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삶을 위한 더(THE) 고성’이라는 비전을 도출했다. ‘더(THE)’는 투게데(Together), 힐링(Healing), 에듀케이션(Education)의 약자로 더 살고 싶은 곳, 더 여유로운 삶이 있는 곳, 양질의 교육이 보장된 곳을 군민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군정의 의지를 반영했다. 4개 사업은 해양심층수 기반 성장형 산업 생태계 조성 62억원, 고성 인(人)큐베이팅 프로젝트 80억원, 화진포 파도소리 마중물 조성 35억원, 자연속 쉼터로 가는 길목 조성에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특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인재 육성 및 평생교육 저변확대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교통인프라 확보, 명품 관광도시 조성
-추석을 맞이해 재향·출향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함 군수 : 우리군은 현재, 동해북부선 철도와 고속도로 연장을 통해 교통인프라를 확보한 후 자립경제와 명품 관광도시를 조성해 가기 위한 시발점에 놓여 있다. 고성군에는 세계 유일의 DMZ가 있다. 또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우리 군에 펼쳐져 있으며 한국 불교 염불 신앙의 성지인 등공대도 건봉사에 소재하고 있다. 이러한 고성의 자원들을 활용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고성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변화를 선도하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군정을 열어가겠다.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요청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시는 출향 군민들 그리고 재향 군민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함명준 고성군수가 지난달 초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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