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22 국제청소년자전거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됐다.
선수들은 ‘도전과 열정, 평화의 길을 달린다’는 주제로 지난달 26~30일 5일간 경기 고양에서 강원 고성까지 10개 시·군을 경유하는 552Km 구간에서 페달을 밟았다.
2017~201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카자흐스탄팀과 2019년 우승한 네덜란드팀을 비롯해 호주, 핀란드, 미국 등 국외 12개 팀 108명, 국내 고등부 4개 팀 36명 등 모두 16개 팀 14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고양~강화~파주~철원을 거쳐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인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한 선수단은 험준한 진부령을 넘어 고성군청 앞 결승선까지 104.8㎞ 구간에서 치열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2019년) 단체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빌러브로어트 빌 부하트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 했다. 개인은 같은 팀의 반 도르 멀룬 막 선수가 552㎞를 13시간 00분 23초에 주파하며 1위로 결승선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영등포고팀의 이서준 선수가 개인성적 13위를 거뒀다.
이날 고성군 종합체육관에서 폐막식이 개최됐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이 보여준 도전과 열정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뚜르 드 디엠지 국제자전거대회’는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 염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열리지 못했다.
국제자전거(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유일의 청소년 자전거 대회로 행정안전부,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국제자전거대회에 참가해 552km를 달려온 선수들이 고성군 간성로에 마련된 결승선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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