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남설악 양양 서면 오색 흘림골이 오는 9월 6일 완전한 개방을 앞두고 지난 26일 오색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개방이 이뤄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오색리 주민 등 8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범 산행에 나섰다.
이날 산행 참여자들은 관터에 차량을 세우고 버스로 흘림골 입구까지 이동한 후 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출렁다리∼용소 삼거리 제2약수터∼제1약수터∼오색상가로 이어지는 일방 코스를 완주했다. 총거리는 6.2km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탐방객들은 지난 2015년 발생한 낙석 사고 현장의 원상 복구 구간을 비롯해 우회 코스, 출렁다리 등 새롭게 정비한 구간을 둘러봤다.
이날 산행에 참가한 오색지킴이 홍창해 씨는 “오랜 세월 이곳에서 살아왔지만, 7년 만에 다시 개방한 흘림골 코스를 탐방하니 감개무량하고 무엇보다 안전대책이 확실하게 갖춰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색 주민 정준형 씨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올가을부터 단풍명소인 흘림골을 다시 개방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탐방객들을 친절하게 모시겠다”고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시범 개방에서 받은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오색 흘림골이 예정대로 개방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오색리 주민들이 흘림골 시범 탐방에 참여해 사전 안전 확보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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