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건봉사는 지난 14일 극락전에서 제7차 염불만일회 1주년을 맞아 기도 법회를 봉행하고, 평화 통일과 인류의 행복을 서원했다.
건봉사 염불 만일회는 지난해 8월 제7차 기도를 입재하고 27년 5개월(1만일) 동안 기도 정진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1만일 동안 계속할 기도로 가족의 건강, 행복, 건승을 발원하며 불심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건봉사 주지 현담 스님은 “불교의 배움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며 “행복과 극락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봉사는 신라시대부터 이어 온 염불만일회를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정통 문화유산으로 계승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담 스님은 “염불 만일회를 처음 열어 1,820명의 사부대중이 극락왕생한 등공대를 중창해 한국 불교 염불 신앙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지난 14일 금강산 건봉사 제7차 염불만일회 1주년 법회에서 현담 주지스님이 불법을 설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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