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내 집이거니
여기가 내 고향이거니
살아온 세월 위에
본적 본관이라는 게 있었네
나이가 중반을 넘어서며
원 뿌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결국 조상의 터를 찾아
태어나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정든 길을 뒤로하고 떠나왔네
본관에서 정착하며 다시 뒤돌아보는 시간
거기 그리운 내 고향 속초시가 있었네
떠나오면서 뒤따라온 주간 설악신문 이십여 년이 넘도록
끊지 못하고 고향 사람 오거니 하고 받아두고 있네
최상덕
속초중 20회·강릉문인협회 회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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