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속초에서도 설악산 사진전을 열었던 임채욱 작가가 지난 6일부터 오는 3월22일까지 여는 ‘인터뷰 설악산’ 사진전이다.
임 작가는 도서출판 다빈치와 불광출판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 60여점의 설악산 사진을 전시했다. 특히, 그는 설악이 간직한 역사적, 자연적 의미를 더욱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위해 설악이 힘과 아름다움을 한지에 프린트한 사진작품들과 함께 영상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한지의 결은 인화지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한국인의 정서와 현장감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임 작가의 작품은 아라아트센터 전시관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전시돼 있으며, 설악이 열리다, 설악에 들다, 설악이 펼치다, 아름다움에서 무한으로 등 네 영역으로 구성됐다.
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설악산의 인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숨겨졌던 아름다움을 재발견함으로써, 최근 설악산에 추진되는 오색케이블카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전시와 함께 임작가의 설악산 사진과 인터뷰 등을 담은 책 <설악산 : 아름다움에서 무한으로>가 출간된다.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사진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 작가는 지난 2013년 갯배선착장 인근에 문을 연 미묘화랑의 개관초대전과 지난해 3월~4월 국립산악박물관에서 ‘설악산, 이 세상의 모든 人들’을 여는 등 설악권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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