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동해안에서 온전한 생태계를 확인하고 해양쓰레기도 치우니, 마음도 한결 가볍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운중초등학교 5학년 희망반 해양탐구동아리 ‘SYH’가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 최대 해변인 낙산해수욕장에서 바다 생태계를 활용한 탄소중립 생활캠페인을 펼쳤다.
희망반 동아리 김지승·신지율·이현호 학생은 지난달 23일 오전 부모들과 함께 낙산해수욕장을 찾아 주변의 생활쓰레기와 파도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치우며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휴가철 주요 해수욕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쓰레기를 종류별로 통계를 내는 학습활동도 병행했다.
이날 캠페인을 벌인 동아리 학생들은 “바다를 자주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푸른 파도가 아름다운 동해안은 안식처나 다름없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넓은 바다에 비해 우리가 주워 담은 쓰레기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줍고 공부하다 보면 해양생태계가 되살아나고 그게 바로 탄소중립 실천의 첫걸음이라고 믿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운중초등학교의 ‘SYH 동아리’는 학생 회원들이 생활 속에서 ‘바다를 어떻게 얼마나’ 잘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동아리로 박은희 교사의 지도 아래 계절별로 서해안과 남해안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 서오순 씨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실천하는 캠페인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더 자주 동해안을 찾아 좋은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자연 속에서 배움을 얻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운중초등학교 해양탐구동아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플로깅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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