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국(59, 사진)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4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30일자로 명예퇴임한다. 퇴임식은 이날 오후 2시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소장은 “오랜 시간동안 공직에 몸담아 나름대로 열정을 다해 고성발전에 노력했다고 하지만 막상 공직을 떠나려하니 섭섭하고 아쉬움이 남는다”며 “동료들이 저의 미흡했던 부분을 충분히 채워줄 것을 알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직이란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아야진 출신으로 고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1976년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05년 사무관으로 승진 후 간성읍장, 주민생활지원과장, 경제도시과장, 안전자치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서기관으로 승진해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군정 자료를 정리해 기록한 <고성연감> 첫판(1990년)과 1991년도판, 1996년 ‘고성산불’의 피해상황을 기록한 <96 고성산불백서> 발간을 주간했다. 또 고성군 2개읍 3개면 127개 마을에 대한 연혁과 지명유래를 정리한 <고성군지명유래지(1998년)>를 자체적으로 발행했다.
지난 2002년에는 ‘고성문화포럼’을 창립, 화진포와 거북섬 연구, 만해 한용운과 건봉사 고찰 등 고성지역 향토문화 전승 및 사료조사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문학청춘>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현재 고성문학회장, 강원도공무원 문학회원, 문인협회 속초지부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행정안전부가 청렴·결백하고 헌신·봉사하는 모범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청백리봉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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