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흘리 소재 진부령미술관에서 다음 달 28일까지 서양화가 박윤희 개인전이 열린다.
1945년생 작가의 초기작에서 최근작에 이르는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화려한 원색으로 구성한 유화부터 크로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제 그림은 인간 중심의 여러 가지 상황, 정신적 유영, 공간과 시간을 아우르는 ‘호기심 천국’입니다. 어릴 적 전쟁을 겪은 기억도 또렷하여 방어적으로 통찰하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재난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바탕으로 희망의 꽃을 피우는 참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박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작품 기법에 대해 말했다. “그림의 재료는 캔버스, 장지, 세라믹에 오일 페인팅(oil painting), 수간채색, 석채, 아크릴, 묵, 세라믹 안료 등을 10여 년간 다뤄봤습니다. 여러 기법이 혼합된 그림도 있습니다.”
박윤희 화가는 1967년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0년 동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을 수료했다.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전에 10회 이상, 전국 단원 미술제에 5회 출품했다.
지난 2020년 군립 진부령미술관에 39점의 작품을 기증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및 한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신세계 I, acrylic on arches paper, 53*77cm, 2013.
박윤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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