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최근 일상 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확대를 위해 국제선의 선제적 운항 준비에 나서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발생 후 중단했던 필리핀 클락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오는 8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플라이강원은 최근 베트남 항공 당국으로부터 호치민 노선은 주 4회, 하노이는 주 3회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및 운임 허가 획득이 예상되는 8월 초순부터는 양양∼호치민, 양양∼하노이 구간의 티켓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돼 강원도민과 베트남 국민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국제선 노선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선에 투입할 항공기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번째 항공기 도입식을 가졌다. 2호기 도입 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주원석 대표와 강원도청 관계자 등은 3호기를 조종할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플라이강원의 안전 비행을 기원했다.
B737-800 기종의 3호기는 미국 로스웰 공항에서 운항성과 안정성 등의 검증과 도색을 마치고 출발, 앵커리지와 일본 삿포로를 경유해 이날 오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3호기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여받은 항공기 등록번호 HL8518과 플라이강원의 로고가 새겨졌으며, 22일부터 김포노선과 국제선에 투입된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운항 중인 필리핀 클락 노선을 20일부터 주 2회에서 주 4회로 확대 운항하고 오는 10월 30일부터 시작하는 동계 기간에는 주 7회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또 국제선 활성화에 발맞춰 8월 말경에는 A330-200 4호기 도입에 이어 연내 5번째 항공기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주원석 대표는 “양양국제공항이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한 만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이 활성화돼 강원도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동남아시아 노선 개설에 나서기 위해 지난 18일 3호기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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