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파서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돌봐주니 너무 고마워요.”
지난 20일 고성군 죽왕면 오봉2리 경로당에서 혈압체크와 건강 상담을 받은 한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죽왕면 복지팀은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우리 동네 홍반장’을 기치로 내걸고 오봉2리 경로당을 찾아 마을 어르신 10여명을 대상으로 복지제도 안내, 기초연금 현장 신청접수, 건강 상담, 혈압 체크, 애로사항 면담 등 맞춤형 복지 행정을 실천했다.
“복지 정보 습득에 취약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새롭게 바뀌는 복지제도나 신규사업등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을 이장과 협의해 동네 경로당을 직접 찾게 됐어요.”
죽왕면 맞춤형복지팀 송민규 팀장은 ‘우리 동네 홍반장’이 만들어진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죽왕면 복지팀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매월 2회 ‘우리 동네 홍반장’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홍반장, 봉사 홍반장, 나눔 홍반장으로 구분해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꾸준한 복지시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 홍반장’은 영화 제목에서 가져왔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은 한국 영화 중 가장 긴 제목을 가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2004년 개봉했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참견하는 오지랖 넓은 홍반장(고 김주혁)과 그와 티격태격하는 한 여인(엄정화)이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묘사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지난 20일 죽왕면 맞춤형 복지팀이 ‘우리 동네 홍반장 데이’를 맞아 오봉2리 경로당을 찾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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