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8월 중으로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희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희망지원금 지급은 민선 8기 속초 경제를 최우선적으로 살리겠다는 이병선 시장의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긴급TF팀을 구성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신속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1일 시장 직속의 ‘코로나 일상 회복 긴급 대응 T/F팀’을 신설하고, 8월 중으로 전 시민에게 희망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2년간 도내 타 시·군에 비해 지원금 지원 횟수와 금액이 적어 지원금 지급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것을 감안,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방교부세 등 가용재원을 이미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2일 시의회 정례위원회에서 오는 25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때 원포인트로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시의 이 같은 요청에 차등 지원, 지급 시기 등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줄 것과 일부 사각지대 시민들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원금 지급 대상은 속초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모든 시민으로, 시는 전체 지급 규모를 대략 160여억원으로 예상했다.
시는 먼저 전 시민을 우선 지급하고, 관내에 거소하고 있는 등록 외국인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조례 개정을 통해 올해 안에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방법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기초연금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하고, 이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2주간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미신청자는 각 주민센터에서 현장 접수를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거동 불편 고령자나 장애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 대상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요청하면 담당 직원이 지원 대상여부와 간단한 신분 확인 후 대상자의 집에 직접 찾아가 신청서 작성을 도와주는‘찾아가는 신청서비스’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후보자 시절 1호 공약인 ‘코로나19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이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시작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도 신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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