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본격적인 여름 행락철을 맞아 야영객들이 자주 찾는 남대천 일부 구간을 야영·취사 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군은 남대천의 지속적인 환경보전과 집중호우 시 야영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 일부 구간을 야영과 취사 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금지구역은 양양읍 서문리 후천 합류점에서부터 양양읍 조산리 해안선까지 5.2㎞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는 야영 및 취사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야영·취사 행위 금지구역 지정에 따른 행정예고를 하고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의견 제출은 행정예고 사항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해 양양군청 남대천 보전과 생태보전팀(670-1714)을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670-2578)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군은 행정예고 기간을 거친 후, 8월 중 하천구역 내 야영·취사 행위 금지구역 지정 공고를 하고, 이후 안내판 설치 등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지행위 위반자에 대해서는 하천법 제98조 제2항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행정예고 이전까지 연중 계속된다.
한편, 양양 남대천은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최근 주차장에 무분별한 캠핑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단속 근거가 부족해 계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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