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과 <설악신문>(대표 고영진)이 지역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최북단 역인 고성군 현내면 제진역에 설치된 ‘평화열차’는 도교육청이 북한에 대한 이해 증진과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해 4월 27일 개장한 북한 여행 가상 체험장이다. 도내뿐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평화열차 체험은 5량의 기차와 야외 기찻길에서 이뤄진다. 실제 북한을 방문하는 것처럼 티켓 발권과 출경 심사를 받은 뒤 열차에 올라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북한 여행과 문화를 체험하고 유럽까지 다녀오게 된다. 기차 여행을 마친 후에는 기찻길을 걸으며 증강현실(AR)포토존에서 다양한 북한주민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도교육청과 <설악신문>은 실향민들이 제진역에서 평화열차를 타고 가상이나마 북한을 여행하며 실향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이번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평화열차 체험은 오전, 오후로 나눠 1일 2회(회당 80명 이내) 진행한다. 1회 체험 인원은 최소 20명 이상이며, 8월 한 달간 화~금요일에 가능하다. 체험을 원하는 실향민 또는 단체는 <설악신문>(033-636-222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신경호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당선인 신분으로 최광익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원들과 ‘제진역 평화열차’를 방문해 체험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당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신 교육감은 “강원도만의 통일교육 교과과정을 이수하도록 이곳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달 28일 제진역을 방문한 신경호 교육감과 최광익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원들이 평화열차 운영 및 체험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