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흥자 전통지화연구소장이 고향인 양양에서 ‘양양에 핀 꽃, 전통지화(紙花) 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사단법인 고려닥종이공예협회와 한국전통지화협회, 한국예총 양양지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양양문화복지회관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전시회에서는 아기돌상을 비롯해 졸업식 꽃다발, 전통혼례 상차림 등을 재현해 전통지화의 멋과 함께 새로운 제작기법을 선보였다.
농학박사이기도 한 전흥자 소장은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출신으로 외할머니 고 설정님 씨와 어머니 고 김희영 씨, 딸 김선영 씨까지 4대에 걸쳐 강원도 민가에서 내려오던 전통지화를 계승·전수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실내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딸 선영 씨와 함께 양양에서 전통지화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 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바쁜 현대인들이 삶 속에서 꽃과 함께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전흥자(오른쪽) 전통지회연구소장이 생전에 모친과 함께 찍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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