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양양군이 해수욕장을 개장한데 이어 고성군은 오는 15일 해수욕장을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
■속초=시는 지난 9일 속초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오는 8월 28일까지 51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피서 절정기인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16일간 야간 해수욕장(오후 6시~9시)을 운영한다.
시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야외 코인 샤워기와 모래 털이기를 추가 설치했다. 또 여름철 기상특보로 인한 입욕 불가 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를 위해 속초해수욕장 정문에서 야외풀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이용객들을 위해 해변 휠체어와 일반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장애인 휴게쉼터 내 블록포장 공사를 통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이 그늘 공간에서 백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등대해수욕장 등에 수상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지난 8일 속초해양경찰서, 속초소방서,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등과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은 피서객이 많이 줄었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피서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파라솔 간격 조정, 생활 속 방역 수칙 홍보 등 피서객 간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38일간 관내 28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올여름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린다. 화진포 거진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고성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연예인 초청 라이브 공연과 함께 군민·관광객 즉석 노래자랑이 열려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화진포 현내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Again 화진포!’ 축제를 열어 고기 맨손잡이 체험,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송지호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다음 달 4~5일 이틀간 열린다. 오징어뿐만 아니라 방어, 바다조개 잡기 체험과 함께, 잡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조리하고 시식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천진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12일 ‘가리비 맨손잡기 축제’가 열린다. 군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해수욕장에 130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양양=군은 지난 8일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관내 21개 청정해변의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오는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한다.
양양군은 올여름 ‘안전한 낭만 쉼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명사고 제로의 안전한 해수욕장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주요 해수욕장의 가격정찰제를 통한 신뢰 구축과 함께 무료주차장과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개인파라솔 설치구역 설정 등 고품격 양양해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서핑해변인 남애3리 해수욕장에서는 해변 여름페스티벌이 시작돼 오는 9월 30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사한다. 손양면 동호리 해변에서는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멸치후리기 체험이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전한다. 지난해 문을 연 송전해변은 11월까지 고운 모래 해변에서 다채로운 익스트림 체험 이벤트를 열고,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강현면 정암리에서는 조개잡이체험을 선사한다.
고명진·김주현·지산 기자
고성군은 오는 15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도저와 비치클리너를 동원해 지난 2일 공현진2리 해수욕장 백사장의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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