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가 닻을 올렸다. 지난 1일 설악권 시장·군수들이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속초=이병선 시장은 지난 1일 오전 10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8기 제29대 속초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신명을 다 바쳐 일할 것임을 경건한 마음으로 서약하고 새로운 속초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겠다”며 “속초시장으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내내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뛰어서,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어 임기를 마무리할 때 반드시 박수받는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민의례, 약력 소개, 취임선서, 취임사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취임식은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시민들의 체감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공연 및 식전 행사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고성=민선 8기 함명준 제38대 고성군수 취임식이 지난 1일 오전 10시 고성문화의집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함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을 참배했다. 취임식은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취임선서 및 취임사, 축하메시지 낭독, 고성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함 군수는 취임사에서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약속 이행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명품 관광·해양도시 조성, 북방교류의 중심도시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과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확정 등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주민 행복과 고성군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양=3선인 김진하 제32대 양양군수는 지난 1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과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김진하 군수는 취임사에서 “민선 6기부터 쉼 없이 달려온 열정과 혼신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명품도시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 8기는 6·7기의 성과를 토대로 미래 세대에 기회와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결실의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년간의 성과로 재정규모 5천억 시대를 앞두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비롯해 남대천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낙산 신도시와 읍면을 스마트 생활권으로 잇는 동시에 교통과 물류 중심도시로 탈바꿈시켜 군민 모두가 풍요롭게 살기 좋은 글로벌 명품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진하 군수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오전 9시 부군수를 비롯해 실과소장들과 함께 양양읍 현산공원의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하고 민선 8기를 시작했다. 고명진·김주현·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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