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 TCC항공사인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국제선 재개와 국내선 증편 운항에 나섰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4일 오후 9시 2년 4개월 전에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양양∼필리핀 글라크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기는 이날 한국인 120명을 태우고 필리핀 글라크로 떠났으며, 이튿날인 25일 필리핀 현지인들을 태우고 돌아왔다. 이어 2항차와 3항차 모두 필리핀 현지인 180명이 입국했고, 한국인 130명도 골프 등 필리핀 클라크 관광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양양국제공항의 아시아 4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이 본격화되면서 단체관광객 중심의 인-바운드 여행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주원석 대표는 “우리 항공사가 2년 4개월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해 기쁘고, 무엇보다 정부의 인-바운드 시범 공항 지정에 발맞춰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예약률이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최상의 서비스로 다시 찾는 글로벌 관광지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관광도 기지개를 켜면서 플라이강원은 제주노선과 여수노선의 운항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운항 해온 양양∼제주노선은 하루 3회로, 양양∼여수노선은 월·수·금·일 주 4회에서 7월에는 주 5∼6회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국제선도 8월 대만 타이페이 복항을 시작으로,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일본 나리타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설악권과 강원도 관광의 시작점인 양양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관광활성화가 이뤄져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필리핀 클라크 노선이 지난달 24일 재개에 들어간 가운데 김진하 양양군수와 주원석 대표 등이 승무원들과 축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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