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스토리실내연습장’(이하 테니스스토리)은 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3단지 도로변 ‘타이어프로’ 바로 옆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작년 6월 개장한 이곳은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고 주로 30~40대 초보들이 많이 이용한다.
한국실내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실내테니스연습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300여 개가 운영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원도에도 춘천, 원주, 강릉, 속초지역에 12여 개가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정현 선수의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테니스를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와 성인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내테니스연습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테니스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민(48)·추미선(56) 부부는 2016년 이 씨가 속초시립테니스장 코치를 맡으면서 속초로 이사를 왔다. 이 씨는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실업팀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다.
부인 추씨는 “처음에는 영랑동에서 숍을 운영했다. 남편은 속초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실내테니스연습장사업이 적합할 것 같다고 제안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슨과 관리를 맡고있는 이 씨는 “실내연습장은 주로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초보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곳에서 스텝, 자세, 기본 체력 등 5~6개월 기본기를 배우고 야외코트로 나가 볼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익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속초에서 후배를 양성하고 싶다. 특히 유소년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 보고 싶다. 더불어 실내코트와 연계한 펜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선수들 전지훈련 등을 유치하는 등 테니스와 관광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니스스토리에서 만난 김용석(53, 교동) 씨는 3개월째 레슨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실내에서 날씨 제약 없이 테니스를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체력 안배와 기술연마에 집중하고 있어요. 곧 야외 코트에서 게임할 것이 기다려집니다.”
실내테니스장 내부는 연습코트 2개와 용품숍이 있다. 강습 예약시간에 맞혀 전문 코치에게 레슨을 받는다. 회원은 레슨이 비는 시간에 별도 비용 없이 누구라도 연습을 할 수 있다. 비회원은 이용쿠폰을 구매해야 한다.
실내연습장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레슨 및 이용에 관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033-631-1525>
성낙규 인턴기자 nk_2232@naver.com
테니스스토리실내연습장에서 추미선·이상민 부부 대표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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