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문(42) 속초중학교 태권도 지도자가 오는 25일부터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2022 소피아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지도자로 선임됐다.
여기에 속초중 신주원과 더불어 설악고 박지혜(1년)도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2 소피아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제11회 아시아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속초 태권도가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29일 옛 소방서 옆에 마련된 속초시태권도전용훈련장에서 만난 최승문(42) 지도자는 “영광스럽게 국가대표 지도자로 선임됐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은 물론 속초시 태권도의 위상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태권도전용훈련장에서는 속초중, 설온중, 설악고 태권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최 지도자는 지난달 열린 2022 소피아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제11회 아시아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중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고등학교 선수를 제치고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주원을 지도해 왔다. 그 공로로 이번에 국가대표 지도자로 선임됐다.
최 지도자는 속초출신으로 교동초와 속초중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이후 강원체고에 진학했고 재학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기도 했다. 경희대를 거쳐 춘천시청에서 2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다가 2005년 장교로 군에 입대하면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2008년 고향 속초로 돌아왔고 2010년 속초중 태권도부가 창단되면서 전임 지도자를 맡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최 지도자는 속초중 태권도부 창단 1년 만에 각종 도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다른 지도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태권도 불모지로 여겨졌던 속초시가 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등 태권도 도시로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지도자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성태 속초시태권도협회장과 이상국 전문, 최병화 속초중 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낙규 인턴기자 nk_2232@naver.com
지난달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결승전을 마치고 최승문(오른쪽) 지도자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신주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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