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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를 찾아서 / 록 밴드‘PRYFAN(프라이팬)’
“완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완성된 음악 만드는 중”
등록날짜 [ 2022년06월27일 09시45분 ]

지난 12일 해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음악 동호회인들을 만나기 위해 교동사거리 장외과 병원 건물 건너편 속초스테이 지하 음악실로 향했다. 일요일 저녁이라 차량 통행이 뜸했고 거리에 사람도 없었다. 건물 출입문을 지나 이어지는 지하 입구는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지하 동굴에 들어가는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문고리를 잡았을 때도 음악실 방음을 위해 만들어서 그런지 묵직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내부는 외부와는 사뭇 달랐다. 천장조명, 방음벽지, 그리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미니바 등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무대를 중심으로 드럼, 전자피아노, 대형스피커, 여러 대의 기타가 보였다. 음악연습 뿐만 아니라 소공연도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재즈 바를 연상케 했다. 
“우리는 록 밴드‘PRYFAN’입니다. 아무 뜻은 없어요. 모두 모여 동호회 이름을 생각하다가 한마디씩 말한 것을 엮어 만들었어요. 주방에서 사용하는 프라이팬이 절대 아닙니다. 하하하(웃음). 모두의 의견을 녹여서 만든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동호인들로 완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완성된 음악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양우성(46, 베이스)씨가 동호회를 소개했다. 
밴드는 양씨를 비롯해 신민기(27, 드럼), 이동규(34, 기타), 최유민(34, 보컬)씨로 구성된 4인조다. 이들 멤버는 모두 속초 출신으로 대학교 동아리와 직장인 밴드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특히 양씨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대학교에서는 작사ㆍ작곡을 하는 등 음악적 재능과 관심도 높았다고 한다. 한때 음악을 직업으로도 생각했지만 직장을 선택해 다니며 직장밴드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양씨는 2016년 2월경에 고향 속초로 돌아왔다. 이후 2021년 6월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음악실을 마련했다. 초기 목적은 지역 음악인들이 언제나 방문해 연습하고 발표회도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음악의 사랑방이나 성지로의 역할을 하는 장소로 제공하려고 했으나, 아직은 이용하는 음악인들이 없어 아쉬워했다. 연습실 오픈 후 줄곧 연습만 해오다가 2달 전에 의기투합해 록 밴드를 결성했다. 
팀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최유민씨는 “대학에서 보컬을 한 경험이 있다. 이후 직장에 다니면서 음악과 멀어졌고 나이가 들면서 음악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보컬을 하면서 여러 악기를 배우고 있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기타를 맡은 이동규씨는 “혼자 취미로 유튜브를 보며 기타 연습을 하다 동호회에 가입해 지금은 전문 음악 전문 선생님에게 기타를 배우고 있다. 혼자 하는 것보다 배우는 속도가 훨씬 빠르고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막내 드러머 신민기씨는“대학 음악밴드 동아리에서 베이스와 드럼을 한 경험이 있다. 드럼 울림 소리가 저의 심장소리 같아 드럼에 흠뻑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이팬은 형식, 격식을 따지지 않으며 음악을 좋아하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초연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음악 전문가에게 배우도록 안내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같이 활동을 할 수 있다.
음악실 운영을 위해 소정의 회비가 있고, <문의 : 010-7447-4371(양우성)>            성낙규인턴기자 


록 밴드 ‘PRYFAN’팀. 왼쪽부터 최유민(보컬), 이동규(기타), 양우성(4베이스), 신민기(드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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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규 (nk_2232@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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