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난 24일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을 다시 열었다. 강원도는 이날 저녁 양양국제공항 2층 국제선 출국장에서 양양-필리핀 클라크필드 노선 운항 재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필리핀 정부를 대표해 주한 필리핀 대사와 관광부 한국지사장, 강원도와 양양군,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필리핀 노선의 복항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도 유입이 재개되는 것이다.
필리핀 클라크필드 노선은 주 2회로 운항하다가, 7월 20일부터는 주 4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양양~클라드필 첫 항공편의 예약률이 60%를 기록했고,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운항하는 입·출국 항공편은 예약이 100% 완료됐다고 한다. 여기에 8월에 대만 타이베이노선이 주 2회, 9월에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노선이 주 3회 취항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지난 1일부터, 몽골은 오는 10월 1일부터 단체관광객의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이 시행돼 재외공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입국할 수 있다. 해당 국가 주재 재외공관이 지정한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한 단체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같은 항공기 편으로 양양국제공항에 입국해 15일 내에서 강원도와 수도권을 여행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강원도로 들어올 전망이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유입에 대비해 코로나19 등 전염병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지난 23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3200건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논의할 정도다. 방역에 허점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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