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여성 프로골퍼들이 참가한 KLPGA ‘2022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지난 10~12일 양양 설해원에서 열려 골퍼는 물론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인 셀트리온그룹이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와 산불 피해주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골퍼 박민지(24)가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민지는 지난 12일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최종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민지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달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신인 김민주(20)는 접전 끝에 3타차 준우승(11언더파 205타)을, 현세린(21)이 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으며, 송가은(22)은 4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대회의 기념품 판매수익 전액을 비롯해 대회 기간 중 누적 기금 일체와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에 전액 기부했다.
특히, 자라나는 골퍼들을 위해 ‘주니어 서포팅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출전 선수들이 강원지역 주니어 선수들의 멘토링과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친환경 종이컵과 종이그릇 등 자연분해가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고 강원지역 소상공인 음식판매 부스로 구성된 갤러리 플라자도 운영하는 등 환경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설해원과 셀트리온은 이번 KLPGA 대회를 통해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숲을 되살리자는 취지를 담아 산림보호와 기부 동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설해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설해원 컨트리클럽이나 설해원CC, 설해원 골프클럽을 고유명사형의 ‘설해원’으로 통칭해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골프와 온천 등 복합종합리조트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골든비치리조트에서 설해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신설한 더 레전드 코스 18홀을 지난해 개장, 45홀 골프 코스를 갖췄고, 이 코스에는 골프클럽이나 CC 등을 붙이지 않고 있다.
안제근 대표는 “이번 KLPGA투어 대회를 계기로 설해원의 고유 명칭이 널리 알려졌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성과 선순환 환경성을 높이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KLPGA ‘2022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가 설해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김진하 양양군수 등과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박민지가 지난 12일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제공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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