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극(사진) 기록사진가가 스물한 번째 사진전 ‘문화, 힐링의 도시-속초 2021년을 기록하다를 오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연다. 전시명은 문화도시 선정의 바람과 휴가지 속초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진전에는 2021년 한 해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속초의 다양한 풍경과 일상의 모습, 인물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사진은 도문동 벚꽃길, 겨울 눈 내린 풍경, 속초관광수산시장, 일출, 속초해수욕장 조형물, 어판장 생선, 상도문마을 등 다채롭다. 원로 배우 장규호 씨의 공연 모습, 스물아홉 중간 결산 작곡발표회를 연 속초문화관광재단 시민활동가 정미현씨, 연어를 두 손에 들고 서 있는 대포항 대일수산 법인 김혁수 대표 등 인물들도 담았다.
전 작가는 “내가 사는 곳의 기록이 지역사회 사진인의 책무라 생각하고 기록사진의 의미도 공부하지 못한 채 시작한 것이 40년이 됐다. 이제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가는 것이 내 삶의 일과가 됐다”며 “이번 전시가 2021년의 속초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 속초문화관광재단과 함께 40년간 기록한 아바이마을 사진전을 열고 사진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지역의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해온 전 작가는 앞서 지난 5월에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속초사진아카이브가 후원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눈 내린 동명항(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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