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689일 동안 진행해온 ‘영랑호 부교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를 마친 속초지역 시민·환경단체가 “새로운 시장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부교 철거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지난 7일 ‘시청 앞 1인 시위를 마치며-새로운 속초시장에게 바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새로운 시장에 대해 “평소 영랑호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영랑호 부교 반대) 활동에 지지와 안타까움을 표했다”며 “부교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잘 살펴서 해결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생태계 단절과 오염의 원인이기도 한 영랑호 부교는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며 “부교가 철거되는 날까지 계속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병선 속초시장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영랑호 부교 설치는 절차상 하자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된 점 등을 들어 부정적 입장”이라며 “존치여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장재환 기자
속초지역 시민·환경단체가 지난달 31일 ‘영랑호 부교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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