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속초시지회(지회장 김기분)는 지난 3일 오전 속초시 하도문 충혼탑에서 관내 한슬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6월 호국보훈의 달맞이 기념 헌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헌화, 순국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태극기 흔들며 애국심 고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지회장은 “점점 호국보훈의 교훈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이 퇴색되어 가는 것 같다”라며 현충일이 쉬는 날 정도로 인식되어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콩나물 기를 때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밑 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지 않지만 결국 콩나물이 성장하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애국심을 길러줘야 성인이 되더라도 잊지 않는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속초시지회는 한슬어린이집과 지난 2019년부터 헌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행사를 열지 못했다. 김 지회장은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성규(44) 한슬어린이집 대표는 “6~7세 어린이들은 인지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행사 전 독립운동, 6.25한국전쟁, 애국선열, 현충일 등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며 “이곳에서 애국심을 되새기는 현장체험을 가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89년 해양경찰로 근무 중 순직한 고 이상식씨의 부인으로 지난 2005년 전몰군경미망인회 속초시지회장으로 선임된 후 애국심과 호국안보의식 선양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성낙규인턴기자 nk_2232@naver.com
김기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속초시지회장과 한슬어린이집 원생들이 지난 3일 ‘6월 호국보훈의 달맞이 기념 헌화’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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