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속초시장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 고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가 재선을 이뤘고, 양양군수는 국민의힘 김진하 후보가 3선의 기록을 썼다.
속초시장 선거에서 이병선 후보는 유효투표수 3만6,454표 중 56.94%인 2만758표를 얻어 1만5,696(43.05%)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를 5,06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며 여유 있는 표차로 주 후보를 따돌리고 승기를 굳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배 후 재도전에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병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한없이 기쁘다. 그동안 보내주신 속초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이번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최우선으로 치유하고 통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가 총 투표수 1만6,777표 중 9,149(54.5%)표를 얻어 7,173(42.8%)표를 받은 국민의힘 홍남기 후보를 1,976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함 당선인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 고성의 미래를 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양양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진하 후보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총 투표인수 1만6,671표 중 9,390표(57.5%)를 획득해 6,938표(42.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후보를 시종일관 여유 있게 누르며 3선의 영광을 안았다. 무난히 3선 고지를 밟은 김진하 후보는 지난 2일 자정을 기해 곧바로 군수 업무에 복귀했다.
김진하 군수는 “군민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을 확실하게 마무리해 우리군이 환동해의 수도권 거점도시로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속초 51.8%, 고성 67.7%, 양양 65.7%로 나타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보다 크게 낮았다.
고명진·김주현·지산 기자
이병선 속초시장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부인,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부인,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와 부인이 지지자들과 함께 3선 당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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