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장
이병선 후보 8개 동 모든 지역서 앞서
여유 있는 표 차로 승리
속초고 선후배 간 경합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의 대결은 선배인 이병선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철수 시장을 꺾고 본선에 오를 때는 지역사회에서 ‘후보의 반란’을 어느 정도 기대했으나 넓은 인지도와 4년간의 행정 경험을 앞세운 이 후보의 선전에 막히면서, 4년 전 개표 당시와는 달리 이 후보의 빠른 승리로 결정났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이병선 후보 간의 뒤집기와 재 뒤집기를 반복하면서 개표 막판까지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었다.
이 후보는 개표 초반 관내·외 사전투표에서도 주 후보를 여유 있는 표 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일반 투표에서도 이 후보는 8개 동 모든 지역에서 주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특히 진보 성향이 강한 조양동 지역에서도 주 후보를 1,010표 차로 크게 따돌렸으며, 4년 전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노학동(이 후보 25표 차 승리)에서도 1,146표 차로 주 후보를 앞섰다.
재선 도의원인 이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첫 시장 선거에 도전, 고배를 마신 뒤 2014년 재도전해 당선됐으며, 2018년 655표 차로 아깝게 석패한 뒤 재도전에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주 후보는 선거 막판 시유지 매각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뒤집기에 나섰으나 ‘윤석열 효과’ 등으로 국민의힘 열기가 뜨거운 분위기에서도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도의원 1선거구
강정호 후보 높은 득표율로 당선
9,869표(65.88%) 획득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강정호 후보가 65.8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강 후보는 유효표 1만4,979표 중 9,869표를 얻어 5,110(34.11%)표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용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거소·관외사전 투표는 물론 8개 동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영랑동과, 금호동, 교동, 청호동, 대포동에서는 김 후보를 두 배 가량의 큰 표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 당선인은 8대 시의원으로 폭넓은 의정활동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해온 것이 높은 득표율로 이어졌다.
속초자율방범연합대장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다져온 인지도를 기반으로 첫 지방정치에 도전한 김용태 후보는 ‘윤석열 효과’와 강 후보의 폭넓은 지지세를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김 후보는 거소·관외사전 투표와 동명동에서는 대체로 선전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강 후보에 큰 표 차로 뒤지면서 고배를 마셨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도의원 2선거구
4년 만의 리턴매치…김시성 후보 당선
여유 있는 표 차로 앞서
4년 만의 리턴매치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준섭 후보와 국민의힘 김시성 후보 간의 대결에서는 김시성 후보가 웃음을 지었다.
김 당선인은 유효투표 2만1,201표 중 1만2,247표(57.76%)를 얻어 8,954표(42.23%)를 얻는 데 그친 김준섭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4년 전 민주당 김 후보에게 뒤졌던 노학·조양동에서 여유 있는 표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김 당선인은 노학동에서 1,703표, 조양동에서는 1,479표 차로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4년 전 2배 넘게 뒤졌던 거소·관외 사전투표에서도 100여 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자는 3선 도의원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폭넓은 지지기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섭 후보는 속초중학교 조양동 이전 추진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에도 ‘윤석열 효과’ 등의 바람에 막혀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기초 가선거구
정인교 후보 26.29% 득표율로 1위
방원욱·신선익 후보 당선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 막판까지 당선권을 쉽게 점칠 수 없었던 속초시의원 가선거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민의힘 정인교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선거에 앞서 이뤄진 선거구 변경 조정으로 자신의 연고지인 대포동이 기존 나선거구에서 가선거구에 편입되면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금호동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거소·관외사전 포함)에서 선두를 달리며, 26.29%(3,840표)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방원욱 후보가 3,051표(20.89%), 같은 당 신선익 후보가 2,833표(19.39%)를 얻어 재선과 3선에 각각 성공했다.
방원욱 후보는 거소·관외사전(355표)과 영랑동(467표), 동명동(279표), 금호동(645표), 교동(719표)에서 높은 득표를 받았다.
신선익 후보는 동명동(296표), 금호동(465표), 교동(657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최령근 후보는 교동(569표), 금호동(337표) 등에서 선전했으나 4위로 밀려났고, 같은 당 이철 후보도 영랑동 478표, 교동 387표, 금호동 381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정의당 박명숙 후보는 705표(4.82%), 무소속 최창균 후보는 247표(1.69%)를 받았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기초 나선거구
염하나 후보 현역들 제치고 1위
김명길·최종현 후보 당선
현역 시의원 3명이 출마한 시의원 나선거구는 현역 의원 모두가 생환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여기에 정치신인 국민의힘 염하나 후보가 가세하면서 선거 막판까지 당선권을 예측할 수 없었다.
개표 결과 당초 약세로 분류되던 염 후보가 3선과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의원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염 후보는 조양동에서 2,75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노학동에서는 2,217표, 거소·관외사전 투표에서는 736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명길 후보는 노학동에서 2,395표, 조양동 2,231표, 거소·관외사전 투표에서 790표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후보는 조양동 2,475표, 노학동 1,888표, 거소·관외사전 투표에서 846표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영순 후보는 3,570표를 얻어 4위를 차지해 아쉽게 시의회 입성이 좌절됐다. 무소속 윤덕성 후보는 404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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