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수
김진하 후보, 시종일관 선두 지켜
김정중 후보와 2,452표 차…6개 읍·면서 1위
양양군수 선거는 ‘글로벌 플랫폼 동해안 거점도시, 양양시대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진하 후보가 9,390표(57.5%)를 획득, 6,938표(42.5%)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후보를 2,452표(15.0%) 차로 여유롭게 누르고 3선 고지를 밟았다. 지역별로는 김진하 후보가 양양읍(3,607표)을 비롯해 강현면(1,421표)·현남면(1,015표)·서면(918표)·현북면(800표)·손양면(736표) 등 6개 읍면 전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종일관 1위를 내달렸다. 특히, 거소우편과 관외사전, 관내 사전투표에서도 개표 초반부터 넉넉하게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후 표 차이를 벌렸다. 반면, 김정중 후보는 당초 예상보다 표 차이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6개 읍면 전 지역에서 벌어진 많은 표 차이를 줄이지 못해 현직의 3선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양양군수 선거는 행정력과 인물론으로 내리 3선에 나선 김진하 후보의 탄탄한 조직력과 함께 민선 6기와 7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등 각종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후보는 전국적인 지지율 하락 세에도 불구하고 막판 조직력을 동원하며 도의원 성과 등이 합해져 선전했다는 평가다.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도 4명이 당선돼 김진하 군수의 현안사업 추진에 원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양양도의원
진종호 후보 역대 최다 득표
김길수 후보에 5,478표 앞서…와신상담 화려한 부활
양양 도의원 선거는 첫 도의원 도전에서 국민의힘 진종호 후보가 역대 지방선거 중 1만816표라는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진 후보는 총 투표수 1만6,672표 중 67%의 압도적인 지지로 더불어민주당 김길수 후보(5,338표)를 5,478표(34%) 차이로 누르고 당선 고지를 밟았다.
진 후보는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관외사전과 거소우편에서 959표를 얻어 김 후보를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은 데 이어, 6개 읍면 전 지역에서 배 이상의 차이를 벌이며 개표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진 후보는 양양읍에서 4,230표를 얻은 데 이어 강현면에서 1,527표로 크게 앞서 나간 후 서면(1,064표)과 손양면(965표), 현북면(944표)에서도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길수 후보는 양양읍과 현북면에서는 선전했으나, 정당 지지율이 워낙 낮은 데다, 인지도가 높지 않아 바닥 표심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역대 도의원 중 가장 높은 지지율로 당선한 진종호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손양면 군의원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후 와신상담을 거쳐 화려하게 부활의 날개를 폈다. 특히 진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지지세 확산에 탄력을 받았고 높은 정당 지지율도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도의원을 찾아오면서 민선 8기 집행부와의 원활한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기초 가선거구
국민의힘·민주당·무소속 1명씩 당선
최선남·박봉균·이종석 입성
양양 기초의원 가선거구는 국민의힘 최선남 후보가 첫 선출직 여성의원이자 역대 최다 득표로 1위, 더불어민주당 박봉균 후보가 2위로, 무소속 이종석 후보가 3위로 당선됐다. 총 투표수 1만1,554표 중 양양읍에 거주하는 국민의힘 최선남 후보는 4,018표(36.2%)를 획득, 압도적인 1위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박봉균 후보는 2,744표(24.7%)를, 무소속 이종석 후보는 1,736표(15.6)로 3위를 차지하며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최선남 후보는 양양읍(2,462표)과 서면(632표), 강현면(601표)에서 고른 득표와 관외사전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며 줄곧 선두를 지켰다. 박봉균 후보는 양양읍(1,423표)과 강현면(502표), 서면(482표)에서 균형적인 득표로 막판 안정권에 들어갔으며, 이종석 후보는 양양읍과 서면, 강현면에서 고른 득표를 하며, 강현출신의 4위 고동길 후보(1,660표)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며 신승했다.
당초 가선거구는 지역별로 1명씩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으나, 국민의힘 ‘2-가’인 최선남 후보가 양양읍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올린 데 이어 서면과 강현면에서도 고른 득표를 하며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고, 서면 출신의 박봉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표를 더하며 2위권을 사수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이종석 후보 역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김시국 후보는 947표를 얻는 데 그쳤다. 가선거구는 국민의힘 바람에 더해 지난 4년간의 활동이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분석과 함께 그동안 명확했던 지역 구도가 옅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면과 강현면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선출직 의원을 내지 못한 반면, 양양읍은 가장 많은 3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김주현 기자joo69523@hanmail.net
양양기초 나선거구
지역별로 1명씩 나란히 입성
김의성·오세만·박광수 당선
양양 기초의원 나선거구는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이 지역별로 각 1명씩 고르게 당선됐다. 총 투표수 5,117표 중 손양면 출신의 국민의힘 김의성 후보가 손양면(661표)의 최다 득표에 힘입어 888표(18.1%)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북면 출신의 국민의힘 오세만 후보가 뒤를 이어 842표(17.2%)로 8년 만에 4선 고지를 밟았고, 현남면 출신의 무소속 박광수 후보가 780표(16.0%)로 3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지역별로 2명 이상의 출마자들이 나온 이번 선거는 1,000표 이상 고득표자가 없어 혼전 양상을 띤 가운데 국민의힘 바람이 당락을 좌우하는 동시에 자신의 텃밭에서 득표활동과 함께 인근 지역에서도 고른 득표를 보인 후보들이 당선권에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안미영 후보는 748표로 아쉽게 4위를 차지하며 고배를 마셨고, 무소속 고제철 후보는 601표, 더불어민주당 김준식 후보는 536표를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 김의성 후보는 지난 선거와 같이 1위를 하며 재선에 성공했고, 무소속 박광수 후보는 3번째 도전에서 현직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당초 3명의 후보들이 난립해 당선자 배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현북면은 국민의힘 오세만 후보가 ‘2-가’의 바람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전하며 2위로 당선돼 관심을 모았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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