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후보들은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 이후 80여일 동안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치렀고, 이제 그 결과가 나왔다. 당선자들에겐 축하를, 아쉽게 낙선한 후보들에겐 위로를 전한다. 속초시와 양양군은 국민의힘 후보가, 고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선 8기를 이끌게 됐다. 시·군의원들도 기존 의원과 새로운 의원들로 구성돼 앞으로 4년 간 주민들의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당선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설악권은 지역별 각종 현안사업을 비롯해 지역경제와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등 분야별 과제들이 쌓여 있다. 당선자들도 그와 관련해 많은 공약을 내걸었다. 아직 취임 전이라 공약 이행을 제기하기가 이르지만, 그래도 유권자들과의 약속인 만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마음을 다잡아보길 바란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강원도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의결됐다. 한편에서는 특별자치도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래도 규제 완화와 행·재정 특례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는 것은 분명하다. 민선 8기 시·군에서는 이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후보들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되고 힘들게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후보자 간, 지지자들 간 갈등과 대립이 있었다. 서로가 당선되기 위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가피한 점도 있었지만, 이제는 분열과 반목을 뒤로 하고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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