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오는 6월 1일 투표소 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6.1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시·도지사)선거 △교육감선거 △기초단체장(시장·군수)선거 △지역구 광역의원선거 △지역구 기초의원선거 △비례대표 광역의원선거 △비례대표 기초의원선거 등 모두 7개의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7장의 투표용지가 교부되며, 투표용지의 색깔도 다르다.
선거일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한다. 1차로 교육감, 도지사, 시장·군수의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한다. 이어 2차로 지역구 도의원, 지역구 시·군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비례대표 시·군의원의 투표용지 4장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소 안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 확진자의 투표를 위한 외출은 오후 6시 20분부터 허용된다. 투표 대상 확인을 위해 ‘투표안내 문자’, ‘(성명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이 필요하다. 확진자의 투표시간에 일반유권자는 투표할 수 없다.
지역구 기초의원선거는 투표용지의 후보자 기호에 ‘가’ ‘나’ ‘다’가 표시돼 있다.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정당은 선거구별 선출 인원(속초·고성·양양은 3명) 내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하며,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가 된다.
교육감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투표용지에는 정당명과 기호가 없다. 정당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고 기호에 따라 특정 정당의 후보로 오해해 선거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의 배열순서가 해당 시·도 안의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달라지는 교호순번제로 이뤄진다. 가령 속초시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의 교육감 후보 이름 배열 순서가 다르다. 따라서 투표 전에 후보자의 이름과 정책을 꼭 숙지해야 한다.
투표할 때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첩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모바일 포함),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초등학생은 투표소에만, 미취학아동은 투표소와 기표소에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투표 후 기표소 내에서 기념으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투표소 내에서 개인의 인증사진 등 촬영은 질서유지를 위해 제한된다. 투표소 밖에서는 엄지척, 브이 등 다양한 손짓을 활용한 인증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SNS 게시도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의 선거인수는 속초 7만1,621명, 고성 2만4,776명, 양양 2만5,368명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속초와 양양은 3,387명과 1,280명이 각각 늘었으나, 고성은 720명 줄었다. 투표소는 속초 28개소, 고성 23개소, 양양 22개소가 마련된다.
한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속초 59.6%, 고성 72.0%, 양양 74.2%를 기록했다. 장재환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실시됐다. 지난 27일 유권자들이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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