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의 아시아 4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법무부(장관 한동훈)는 최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의 협업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제도를 6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몽골은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도는 내년 5월 강원세계산림엑스포(5월 4일∼6월 6일)와 7월 강릉세계합창대회(7월 3일~13일), 2024년 1월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1월 19일~2월 1일) 등 큰 국제 행사를 앞두고 양양국제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법무부에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제도 도입을 건의했었다.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에 따라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등 4개국 국민은 재외공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무사증으로 한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무사증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주재 재외공관이 지정한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한 단체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같은 항공기 편으로 양양국제공항에 입국해야 하며, 전담 가이드 안내 하에 15일 내에서 강원도와 수도권을 여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제도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이탈자가 많은 경우에는 해당 여행사에 대한 행정제재와 함께 해당 국가에서의 모집행위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도록 했다. 무사증 제도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1년간(단, 몽골은 2022년 10월 1일~2023년 5월 31일) 적용되며, 시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아시아인들이 선호하는 남이섬, 설악산, 용평스키장, 비발디파크, 에버랜드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무사증제도가 세계산림엑스포와 청소년동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무사증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출입국정책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국제공항의 무사증 입국 제도가 오는 6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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