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민행동이 6.1지방선거와 관련 속초시장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하고 답변을 받았다.
속초시민행동은 지난 18일 문화자산, 문화축제, 정치, 경제, 미래지향적 속초 디자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두 17개의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문화자산 과제 중 ‘갯배를 문화재로 승격시킬 의향이나 방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는 “‘갯배문화제’를 상설문화제로 승격, 미래무형문화유산 등이 함께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는 “‘갯배문화제’를 ‘설악문화제’를 대체할 속초시의 대표 지역축제로 승격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속초시민의 날’에 대해 주 후보는 “설악문화제와 병행해 실시”를, 이 후보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 거쳐 추진”을 제시했다.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여론 수렴의 제도적 장치와 열린공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주 후보는 “시민단체 추천인을 일정 비율 ‘인수위원회’에 참여케 하고, 시민단체와 상시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필요한 제도의 도입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열린 공간(온-오프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수 속초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주 후보는 “외부 투자로 인한 수익의 일부를 속초시민에게 환원”을, 이 후보는 “민간 주도에서 공공 주도의 공공개발 형태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속초 미래 디자인에 대해 주 후보는 “전문성을 갖춘 ‘도시계획위원회’를 설치해 속초 미래 모습을 제안하고, 시행사가 받아들여 시행토록 해 아름다운 속초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시민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건축가제도’를 운영하고, 고층건물 문제 등 도시미관과 관련한 기준과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철도역사와 관련해 주 후보는 “철도의 지중화를 지지하되 역사를 지상에 건립해 속초의 상징적 건축물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상화를 하되 철도교량 밑을 이용해 체육시설과 휴식공원 등 시민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