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이 6.1 지방선거 지역 환경정책 제안에 대한 속초시장 후보들의 답변을 지난 23일 공개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에게 △영랑호 시민공원 만들기 △안전한 길, 걷고 싶은 길 만들기 △탄소중립 도시만들기 과제를 제안했었다.
영랑호 시민공원 만들기와 관련한 영랑호 부교 철거에 대해 주대하 후보는 “부교 설치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반대했다”며 “이미 부교가 완성된 상태에서 전면 철거를 위해서는 관련 규정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철거를 실시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이병선 후보는 “영랑호 부교 설치는 절차상 하자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된 점 등을 들어 부정적 입장”이라며 “존치여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하겠지만, 시민 간 분열 또는 새로운 환경파괴를 살펴보며 원래 상태로 서서히 복원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전한 길, 걷고 싶은 길 만들기에 대해 주 후보와 이 후보 모두 보행자가 안전한 도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마을마다 다양한 수종과 특성에 맞는 가로수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도시만들기와 관련해서 주 후보는 “구체적인 사업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후보는 “탄소중립도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추진실무기구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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