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스마트 ‘관광 양양’ 플랫폼 구축 잰걸음
②‘서핑 특구’, 스마트 관광도시 경쟁력 ‘업’
③스마트 광역교통망 거점 도약하는
강릉시
④개항지 인천시의 스마트 선도도시
현주소
⑤문화유산에 지능형 스마트 관광
입히는 수원특례시
⑥앱 하나로 스마트 관광 플랫폼
연계 활성화
⑦스마트 관광도시, 맞춤형 완성도
높이자
동해안은 과거부터 전통적 의미의 관광거점으로 불리며 여름과 가을 등 성수기에는 전국 관광객들에게 안식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라는 단어가 융·복합되면서 대부분의 관광인프라가 혁신을 거듭하는 추세다.
특히, 서핑거점인 양양군을 비롯해 교통축인 강릉시가 전국적인 스마트 도시로서 도약을 시작한 가운데 남쪽으로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북쪽으로는 속초시와 고성군이 자체적으로 분야별 스마트 체계를 바탕으로 관광특화도시 조성에 나서면서 스마트 관광도시 선점을 위한 선의의 경쟁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동해안 6개 시군이 제각각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는 거주민과 관광객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개념으로, 그 지역주민들의 삶과 연관된 공공시스템을 관광객을 위한 환경으로 확장하거나 변환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스마트 도시의 기능을 관광목적에 최적화해 보편적인 관광패턴에 적용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종착역이자 도시를 의미한다.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동해안에 잘 갖춰진 관광자원을 스마트 체계로 상호 보완하면서 숙박·교통·안전 등 핵심 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장해 나가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스마트 핵심은 소통·공유·협업
전 세계적으로 유명 관광지들이 글로벌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 ‘녹색수도’로 불리며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 도시 조성을 달성하고 있는 글로벌 도시가 바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다. 최초의 태양열 주택 조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활화하며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내는데, 더해 일상에서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기차역 바로 옆에 자전거 전용 스테이션까지 구축해 도심과 원활하게 연결하고 있다. 이 도시의 스마트 핵심은 시민 소통과 정보 공유에 더해 지역사회 협업체계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맞춤형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수반되는 예산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잣대에 맞춰 인위적으로 전용하지 못하게 하는 정치체계가 맞춤형 스마트 도시 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원특례시가 화성을 거점으로 스마트 도시 체계를 프라이부르크와 협력해 도입함에 따라, 세계 최초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스마트 체계를 입혀 주목받고 있고, 인천광역시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 개항장을 기점으로 송도·영종·청라 등 3개 지구를 삼각점으로 연결하며 각기 특성을 살린 맞춤형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서 글로벌 스마트 국제도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동해안은 현재 양양군이 서핑특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강릉시는 전국 5대 지역관광 거점도시로서 동해안을 아우르는 ‘교통허브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관광과 교통이라는 스마트 도시의 핵심 인프라를 매개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주변 관광지와 연동성 극대화
최근 설악권을 중심으로 동해안 각 시군의 관광체계가 스마트 시스템과의 연계성을 높이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광산업화로 확산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속초해수욕장에 설치해 운영하는 ‘속초아이’를 비롯해 양양남대천 둔치의 ‘수상레포츠체험센터’, 고성 ‘오토캠핑장과 통일전망대’ 등 설악권의 주요 관광인프라 거점들이 지역의 스마트 관광도시를 대표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 관광지와의 연동성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주요 관광시설을 성수기를 넘어 사계절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스마트 시스템에 더해 주변 관광지와의 스마트 집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며, 시스템 운영은 자치단체가 주도하되, 실제 구성에서는 민간과 기업이 참여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여야만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해안 교통허브망 거점을 구축하는 강릉시가 KTX와 양양국제공항을 아우르는 효율성을 더해 최남단 삼척시부터 최북단 고성군까지 광역 개념의 교통망을 이어가며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주도적인 추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독점적인 거점 지위보다는 인근 시군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파트너 개념으로 소통과 공유를 통해 동해안 관광의 새로운 광역 교통망 시대를 새롭게 열어나가야 하는 동시에 추진하는 스마트 시스템의 주요 개념 자료 공유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양양군 역시 전국적인 서핑특구를 발판 삼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하는 스마트 사업들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성을 인근 속초시와 고성군 등 설악권 각 지자체들과 공유하며 중복 인프라는 방지하는 대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관광인프라와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주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설악권의 스마트 관광체계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속초아이와 남대천 수상레포츠센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이 일상 회복에 발맞춰 동해안 광역교통망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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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스마트관광으로 전환, 경쟁력 강화”
강원도, 18개 시군과 연계 확장 협력
양양국제공항을 허브로 동북아 관광거점을 추구하는 강원도는 세계적인 스마트 관광도시 구축 추세에 발맞춰 강원관광재단이 중심이 돼 현재 양양군이 추진하는 스마트 관광체계의 콘텐츠와 서비스 대상 지역을 동해안으로 확대하고, 양양스마트관광을 강원스마트관광으로 전환해 지평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양군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강원네이처 드라이브길, 강원산품 온라인몰, 강원관광빅데이터 등 분야별 서비스를 광역으로 묶어 도내 18개 시·군으로 연계 확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데이터 통합분석과 리포팅을 통해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인 가운데 주요 스마트 시스템 적용 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주변 지역과의 광역화를 이뤄내며 확장성을 높여 나갈 것인가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양양군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과 강릉시의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앞서 강원도 전체가 하나의 큰 축으로 묶이는 스마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설악권을 중심으로 동해안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마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도록 스마트한 발판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강원네이처 드라이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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