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자놀이보존회(회장 김성하)가 2022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올해는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 속초시립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하는 ‘생생축제’를 시작으로 총 4개 분야 7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생축제’는 지난해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무형문화재 축제이다. 속초도문농요의 농사문화, 속초사자놀이의 실향민문화를 스토리텔링해 재미있는 놀이문화로 만들었다.
속초사자놀이는 속초사자 캐릭터를 중심으로 포토존, 돈돌라리 노래 부르기, 소원지로 만드는 속초사자, 속초사자 공예체험 등이 진행된다.
속초도문농요는 농사도구를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댕이 소리, 합죽선 만들기, 짚공예 체험, 짚신던지기 등이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문농요의 탄생지 상도문 주민의 전시회도 준비돼 있다.
속초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공연도 개최된다. 오전 11시에 속초도문농요, 오후 2시에 속초사자놀이를 만날 수 있다.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농가밥상 체험의 일환으로 ‘도토리묵 만들기’를 오전 10시, 오후 3시에 운영한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이 준비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미션에 참여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이다. 속초사자놀이 캐릭터를 찾아서 게임을 하고 스티커를 붙여오면 복불복 선물을 증정한다. 모든 체험을 하고 나면 2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알차고 풍성하다.
지역 문화재에 관심이 있다면 ‘문화재 보유자와 떠나는 속초문화탐방’이 매력적이다. 속초사자놀이의 꺽쇠와 양반이 실향민문화촌의 숨은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오셔서 속초 문화재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누구나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속초시는 ‘속초도문농요’(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0호), ‘속초사자놀이’(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1호), ‘매곡 오윤환 생가’(강원도 무형문화재 자료 제137호)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생생축제를 시작으로 7월에 1박 2일 풍류여행과 도문농요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9월과 10월에 속초사자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생생축제는 현장 참여가 가능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사전예약은 생생문화재 블로그를 통해 할 수 있다. <체험문의: 속초사자놀이보존회 010-4113-4133> 손미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지난해 열린 생생문화재에서 속초사자놀이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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