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지역구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기초의원을 뽑아야 한다. 지난 27일과 28일 사전투표에 이은 6월 1일 선거일 투표로 새로운 일꾼들을 선출한다. 이들이 앞으로 4년 간 지역의 행정과 의정, 교육을 이끌게 된다. 어떤 인물이 선출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유권자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고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후보들은 저마다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공약 중에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도 부지기수다. 공약의 실현 여부를 떠나 당선을 목적으로만 내놓기 때문이다. 투표에 앞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공약에 대한 관심은 선거 때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선거 후에도 당선자들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말 그대로 헛공약으로 끝난다면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를 기만한 것이 된다. 물론 공약이행을 못하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선출한다. 문제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공보 등을 통해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짚어보길 바란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선거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한 방법이다. 헌법에 명시돼 있는 소중한 주권을 아무렇게나 행사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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