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불기 2566년 하안거 결제일을 맞아 지난 15일 설법전에서 향성선원 무문관 재개원을 겸한 하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신흥사 향성선원과 백금사 무금선원, 기본선원에서 정진하는 수좌 스님, 신흥사 본말사 스님과 불자들이 참여해 하안거 결제 동안 무사히 수행 정진할 것을 독려했다. 신흥사는 또 이날 향성선원을 무문관으로 전환해 개원했다.
무문관 수행은 독방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최소한의 공양만 받으면서 용맹정진하는 불교의 혹독한 수행법이다.
그동안 향성선원은 15명 내외의 수좌 스님들이 정진해 왔으며, 이날부터는 11명의 수좌가 향성선원에 방부를 들이고 3개월 동안 무문관 수행을 이어가게 된다.
신흥사 회주 법검 우송스님은 “도의국사에서 무산 스님까지 천년 넘게 면면이 내려온 설악산문의 선맥을 다시 한번 진작시키기 위해 향성선원을 무문관으로 개원해 새롭게 운영한다”라며 “향성선원 무문관에서 수좌 스님들이 열심히 수행 정진해 제2, 제3의 도의국사와 무산 스님이 나올 수 있도록 본말사 대중 모두가 열심히 외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설악산 신흥사가 지난 15일 하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