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묶음미술관(대표 원행 한도웅)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지역작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 이전 오픈식을 열었다.
한도웅 대표는 지난 2018년 골목갤러리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문화예술교육공간 풀묶음갤러리를 운영하며 속초에서 전통서각과 현대서각 인두화(우드버닝)의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번에 이전한 곳은 속초 조양동 부영아파트 1단지 상가 내로 서각교육장과 인두화교육장이 별도로 구비돼 있고, 지역 및 전국의 문화예술작가들이 개인전, 회원전, 단체전 등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각 장르별로 소통할 수 있도록 회의 및 세미나실도 만들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예술활동으로 시낭송회, 시화전 등도 구상하고 있다.
한도웅 대표는 “풀묶음미술관의 확장 이전으로 지역주민들의 서각과 인두화 등 취미활동이 활성화되고 속초가 공예문화예술 분야에서 타 지역보다 한발 앞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전국 및 지역 작가들이 장르와 상관없이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속초의 문화예술관광사업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체험은 사전 예약접수로 진행하며, 작품은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오후 5시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한 대표는 인두화 작업을 위한 우드버닝기를 직접 만들어 특허등록까지 받아 네이버, 쿠팡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 13일 풀묶음미술관 이전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가 한도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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