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는 사이, 40대 젊은 농사꾼 이인섭(40, 사진) 씨는 고향인 양양 손양면 하양혈리에서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며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9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벼농사를 중심으로 6만여평에 이르는 특작과 육묘장 등을 경영하며 연매출 1억원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1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돼 17헥타의 벼농사를 짓기 시작한 그는 지난 2007년에는 육묘은행을 설치, 연간 3만장의 육묘를 생산해 고령화된 농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는 5헥타에 이르는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 쌀 생산에 나서기도 했으며, 트랙터와 굴삭기, 지게차, 이앙기 등 각종 농기계를 보유하고 인근 농가의 농기계 무상 수리 서비스도 하고 있다.
지난 2003∼2006년까지 양양군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후배 4-H회원들의 활동지원과 지도·교육에 앞장서는 등 후배 양성에도 매진해 수많은 4-H회원을 배출하는데도 기여했다.
“우리농촌이 고령화에 FTA, 경영비 부담 등 3중고를 겪고 있어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층들이 다시 돌아와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작물경영 부문에서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그는 농업 외에도 지난 2010년부터는 손양사랑회에 가입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손양면 농악보존회원으로서 현산문화제와 손양면민 한마음대회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공주 씨가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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