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로부터 대표 공약 3가지를 제출받아 추진 방법 등에 대해 살펴봤다.
대표공약 3가지로 민주당 주대하 후보는 △속초시 재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 구축 △모두가 살고 싶은 속초디자인 △시민 중심 열린 행정 구현 등을 꼽았다.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는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코로나일상회복 긴급TF’팀 구성 △낡고 협소한 속초시 청사 이전 △미래 세대를 위한 어린이전문병원·영어도서관 유치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주 후보는 ‘속초시 재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 구축’과 관련해 “양대 철도(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철도)와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에 따라, 유라시아 및 남북의 고속도로를 연계해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속초시를 북방경제 대비 동북아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고성군과 상생 협력해 토성면 신평리 일원에 600만㎡ 규모의 북방경제 대비 동북아 거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모두가 살고 싶은 속초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생활하기 편리한 속초를 만들기 위해 종합병원급 원스톱 지역의료 시스템 구축, 하수도사업소 현대화 및 이전, 주차 및 교통시스템 개선 등 생활밀접형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북지역 연계 관광테마 시설 조성, 건강-자연-문화-스포츠마케팅을 연계한 사계절 관광자원 확충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속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주 후보는 ‘시민중심 열린행정 구현’과 관련해 “열린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행정체계에서부터 보건의료, 도시환경, 교육,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를 ‘시민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며 “행정 분야의 경우 ‘속초민원해결앱’을 개발 및 보급하고, 사업부서 중심의 행정기구 개편과 공무원 인사 제도 혁신 등을 통해 소통과 참여를 통한 열린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를 통해 성장하는 속초의 성과물을 소수 특권층이 독점하지 않고, 시민 모두가 누리는 속초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이 후보는 ‘코로나19 일상회복긴급TF팀 구성’과 관련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코로나일상회복긴급TF팀’을 구성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을 우선 추진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대료 때문에 고생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 나눔제를 도입하고, 코로나 금융지원제를 우선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삶이 풍요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속초시 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 시 청사가 지은 지 60년 된 누더기 청사여서 건물 안전은 물론, 주차난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고, 심지어 청사 내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어르신들이 2·3층 민원부서를 방문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 시 청사를 반드시 남부권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사 이전 비용은 시유지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며 “예를 들어 옛 소방서 일대 부지의 경우 우리 시가 시유지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을 끌어들여 합작하는 방식이 있다. 아니면 동서고속철 역세권 인근 부지(옛 동우대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린이전문병원·영어도서관 유치’와 관련해서는 “미래가 있는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4년 전에도 약속한 어린이전문병원·영어도서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아이가 아프면 강릉·춘천·원주 등지로 가야하고 또 병실 입원도 쉽지 않아 부모들의 맘 고생이 심하다”며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24시간 응급실이 있고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 전문 병원을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청대산에서 바라본 속초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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