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속초 도·시의원 선거는 각 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대진표가 확정됐다.
도의원 1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대포·교동)는 더불어민주당 김용태·국민의힘 강정호 후보가 맞붙는다.
도의원 2선거구(노학·조양동)는 더불어민주당 김준섭·국민의힘 김시성 후보가 격돌한다.
시의원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대포·교동)는 △민주당 방원욱·신선익 △국민의힘 이철·정민교·최령근 △정의당 박명숙 후보 등이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나선거구(노학·조양동)는 민주당 이영순·최종현 △국민의힘 김명길·염하나 후보에 이어 지난달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윤덕성 후보의 가세로 5파전으로 치러진다.
■도의원 1·2선거구=속초 도의원 1·2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구조로 치러진다.
도의원 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용태 후보와 국민의힘 강정호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김병욱·박범진 후보의 재심신청은 기각되면서 두 후보는 최종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 후보와 강 후보 모두 첫 도의원 도전이어서 주대하 전 도의원의 시장 출마에 따른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후보는 속초자율방범연합대장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인지도를 넓혀 왔고, 강 후보는 8대 시의원으로 폭넓은 의정활동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해 왔다.
민주당 김용태 예비후보는 “말로만 외치는 정치 구호가 아닌 가장 밑바탕에서 실천해온 생활정치를 도의회에서 실현하고 진정한 속초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정호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경제특별자치도의 실현과 우리 속초시를 교통·경제·의료의 중심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의원 2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준섭, 국민의힘 김시성 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으며, 두 후보의 4년 만의 리턴매치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년 전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김준섭 후보가 54.55%(1만2,898표)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4년 후에 치러진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노학·조양동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52.15%(1만3,505표)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43.37%)를 이겨, 국민의힘 상승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작용할 지 관심사다.
민주당 김준섭 예비후보는 “속초중학교 조양동 이전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재선에 성공해 교육문제 해결과 조양동 119안전센터 설립 등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시성 예비후보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12년 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속초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겠다. 중앙과 강원도, 속초시를 잇는 가교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의원 가·나선거구=시의원 선거구 변경 조정이 완료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달 26일과 27일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시의원 가선거구 공천자로 이철·정인교·최령근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가선거구 후보로 방원욱·신선익 후보를 공천했다.이로써 가선거구는 지난달 18일 공천이 확정된 정의당 박명숙 후보를 포함해 모두 6명이 격돌하게 된다.
나선거구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영순·최종현 후보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김명길·염하나 후보를 공천했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외에 최근 무소속으로 예비등록한 윤덕성 전 광동종합고 교사까지 가세하면서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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