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의 최대 관광지인 화진포관광지에는 해양박물관과 함께 또 하나의 박물관이 있다.
‘화진포 생태박물관’으로, 이곳에는 화진포호의 생성과정과 동식물 생태계, 화석, 운석 등을 관찰하며 지구의 기후변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외부 넓은 정원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휴식공간들이 마련돼 있어 화진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연간 3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화진포 생태박물관’은 거진읍 화포리 1,354㎡ 부지에 총 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13년 6월 개관했다.
화진포호의 생태계를 집약해 놓은 1층은 지역 생태관으로, 석호와 생태, 보전 등 3개의 존(zone)으로 나눠져 있으며, 화진포의 생태 및 전설, 석호의 형성과정이 벽면과 바닥에 디오라마 영상으로 상영된다. 또 화진포 인근에 서식하는 산양, 담비, 사슴, 수달, 원앙, 말똥가리, 흰꼬리수리, 물개 등의 박재물 15종 84개가 전시돼 있다.
2층은 생태계의 개념과 생물의 다양성을 전시한 생태계 체험관이다. 이곳에는 4억년 전부터 지구에 출현한 곤충, 지구를 지배한 생명체 포유류, 하늘을 누빈 조류,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류 박쥐 등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조류박재 110종과 동물박재 59종, 인체골격 등 동물들의 뼈 50여종이 테마별로 배치돼 현실감을 더 한다. 중앙홀에서는 360도의 멀티 영상관을 통해 포유류의 생태계 및 서식환경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3층에는 기후의 변화와 청정에너지 체험관이다. 기후는 어떻게, 왜 변하는지,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기후 변화’와 ‘청정에너지’의 체험공간도 있다. 또 이곳에는 다양한 운석도 전시돼 있고, 화진포호를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쉼터와 홍보 및 기념품 판매점도 마련돼 있다.
화진포생태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단체 2,3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2.300원(단체 1,600원)이며 화진포역사안보전시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화진포호의 생성과정과 동식물 생태계, 화석, 운석 등을 관찰하며 지구의 기후변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진포 생태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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