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북면 하조대에 소재한 대왕갈비 이용순 대표가 지난달 22일 현북면 원일전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대원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산불 현장에서 화재진압과 민가 보호를 하던 소방공무원 등 150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이 대표는 산불진화 현장에서 활동하던 소방공무원들이 식사 후 식비를 결제하려고 하자, “산불 현장에서 늘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식사비를 받지 않았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이 대표는 “우리 고장에서 산불이 나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진화 대원들이 너무 고마워 작은 정성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양소방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대왕갈비 식당을 찾아 소화기를 전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춘식 양양소방서장은 “산불 현장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빠르게 산불을 진압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공무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양양 하조대 대왕갈비 식구들. 맨 오른쪽이 이용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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