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바둑이 제10회 강원도바둑협회장기대회에서 2부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양군바둑협회(회장 이응대)는 지난달 23~24일 홍천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강부 준우승과 동호인부(일반부) 우승, 여성부 우승을 거머쥐며 2부 리그 종합 준우승에 올랐다.
최강부에 출전한 양양대표팀은 삼척시, 태백시, 인제군을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 주최팀인 홍천군에 아쉽게 패하며 3승 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기존의 일반부를 변경해 동호인부로 치러진 종목에서는 삼척시, 태백시, 인제군, 홍천군을 연이어 누르고 철원군에 패했으나, 종합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동안 경쟁력을 키워온 여성부에서는 이춘회 씨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양양바둑은 그동안 도협회장기 종합우승을 연거푸 차지해온 가운데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인 홍천군이 의욕적으로 최강부 선수단을 꾸려 모처럼 2부 리그 종합 우승의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이장섭 양양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도내 바둑 활성화에 기여해 온 실무진에게 강원도바둑협회가 처음으로 수여한 공로패를 받았다.
이응대 회장은 “앞으로 일반인들의 바둑 활성화와 청소년들의 학습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바둑대표팀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
도협회 공로상 이장섭 양양군바둑협회 전무이사
양양바둑 활성화·위상 높여
강원도바둑협회가 공로패를 수여한 첫 주인공인 이장섭(사진) 양양군바둑협회 전무이사는 양양바둑의 산증인이자 바둑명인이다.
강현면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친 이 전무는 양양바둑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대회는 물론 전국 대회에 출전하며 양양 바둑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해 마땅한 취미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바둑교실을 만들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활성화에 나서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AI와 연계한 찾아가는 바둑교실을 열어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창의적 학습 능력을 배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양양바둑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장섭 전무는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 모두가 즐겁게 참여한 것이 양양바둑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만큼 이번 공로패의 영광을 모두에게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시대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둑이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는 동시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사고력과 논리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